[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수인성·식품 매개 질환이 급증하는 가운데 일반음식점이나 학교 급식소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발표한 ‘2014년 감염병 역학조사 연보’에 따르면 2014년 한 해 동안 보고된 수인성·식품 매개 질환 발생 건수는 409건으로 전년보다 56.7% 급증했고 관련 증상을 보인 환자는 8133명으로 2000여명 늘어났다.
수인성 및 식품매개 질환이 집단 발생한 장소를 보면 일반음식점이 전체의 64.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학교, 수련원 등의 집단 급식소(25.7%)에서 발생한 경우가 뒤를 이었다.
특히 집단 급식소에서 발생한 수인성·식품 매개 질환자는 4663명으로 전체의 57.3%에 달해 주의가 필요했다. 월별로 보면 12월에 발생한 수인성·식품 매개 질환 건수가 61건으로 가장 많았고 8월(53건), 6월(45건), 5월(44건), 11월(38건)의 순이었다.
전체 발생 건수 가운데 원인 병원체가 확실하게 밝혀진 사례는 223건, 밝혀지지않은 사례는 186건(45.5%)이었다. 10건 중 4건은 원인 병원체가 무엇인지 모르는 셈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집단 발생이 보고되면 환자, 식품, 종사자 검체를 채취하는데 병원체가 분리되지 않거나 감염원 추적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검출된 원인 병원체 중에는 노로바이러스(48건)가 가장 많았다. 이어 병원성대장균(41건),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29건), 살모넬라증(28건) 등의 순이었다. 수인성·식품 매개 질환은 병원성 미생물이나 독성 물질에 오염된 물, 식품을 섭취해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위장관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질환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원충 등에 의해 발생하는데 세균성 이질,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살모넬라균 감염증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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