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159곳 하락…상승은 26곳뿐 조선과 철강, 화학 업종의 경기 불황이 심화되며 지난해 신용등급이 떨어진 기업이 159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로 가장 많은 수치다.

반면 신용등급이 오른 곳은 26곳에 불과했다. 신용등급 BB이하 투기등급의 부도율 또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신용평가사들이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내린기업은 159곳, 반대로 상향한 기업은 26곳으로 집계됐다.

신용등급 강등 업체 수는 2010년 34개사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14년 133곳까지 늘어나고 작년엔 160곳에 육박했다. 이는 1998년의 171개사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신용등급이 높아진 기업 수는 2010년 185곳에서 해마다 감소하며 지난해에는 26곳에 불과했다. 이는 1998년(14곳)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신용등급 강등은 지난해 업황이 좋지 않았던 건설, 정유, 화학, 철강 업종이 주도했다.전반적인 등급 하향 추세로 작년 AAA 기업의 신용등급 유지율은 90.4%로 전년(96.8%)보다 낮아졌다.A 등급 기업도 유지율이 85.6%에서 78.1%로 떨어졌다.

작년 말 기준으로 신용평가사에서 ‘등급전망(outlook)’을 받은 업체는 95개사로, 이중 ‘긍정적’ 전망은 30곳(31.6%)인 반면에 ‘부정적’ 전망은 65곳(68.4%)으로 집계돼 앞으로 등급 하락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정순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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