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전직원에 이메일
취임 100일을 맞은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기획재정부 직원 전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다시 기지개를 켜는 나라들은 단 하나의 예외도 없이 모두 개혁으로 일어섰다”면서 전열을 재정비해 개혁 과제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전날 유 부총리는 그간 추진해온 노동ㆍ공공ㆍ금융ㆍ교육 등 4대 부문 구조개혁에 산업개혁을 더해 ‘4+1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직원들을 향해 “지금 우리 앞에 놓인 4대 개혁, 구조조정, 재정규율 강화, 일자리 정책 효율화 등은 모두 이해갈등이 큰 과제”라며 “기득권을 깨고, 이해를 재편하고, 제도를 혁신하는 일이니 쉬울 리 없지만 수십년간 쌓인 적폐를 ‘해결이 어렵다’는 이유로 또다시 장기과제로 미룰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앞장서서 개혁과제와 정책 방향에 대한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 부총리는 “작가가 드라마 속 주인공 다루듯이 정부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정책 영역은 거의 없다”며 소통을 강조하기도 했다.
유 부총리는 “특히 노동개혁법에서 봤듯이 이해갈등이 큰 정책은 그 자체가 이미 정치의 영역”이라며 “이번 총선으로 어느 때보다 국회와의 긴밀한 협력이 요구된다”고 했다.
‘제비 한 마리가 왔다고 봄이 온 것은 아니다’는 경기 판단을 했던 유 부총리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자고 다시 당부했다.
배문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