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청해진 해운 실제 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횡령, 배임, 탈세 혐의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이 유 전 회장 자택과 청해진 해운 관계사, 기독교복음침례회(세칭 구원파)를 포함한 10여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특별수사팀은 23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용산구 삼각지에 있는 기독교복음침례회와 유 전 회장의 자택,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청해진 해운 관계사인 금수원 수련원 등 유씨 일가와 관련된 사업체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 전 회장 일가의 은닉 재산을 캐고 있는 검찰 수사에 본격적인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검찰은 “청해진해운과 계열사들의 경영 전반 비리와 관련한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 중”이라며 “필요한 부분은 모두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 전 회장이 1962년 그의 장인인 고(故) 권신찬 목사와 함께 창설한 교회로 ‘구원파'라고도 불린다. 유 전 회장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 헌금을 기반으로 세모그룹을 세웠다. 기독교복음침례회의 신도는 20만명으로 추정되며 대한예수교장로회는 1992년 총회를 열어 이 교파를 이단으로 규정했다.
현재 유 전 회장 계열사의 대표 등 고위 임원 상당수가 기독교복음침례회 핵심 신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검찰은 유 전 회장 일가가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계열사 13곳의 임원진 30여 명을 추가로 출국금지하고 금융정보분석원에 유씨 일가의 자금 흐름 내역과 관련된 자료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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