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증권가에선 2분기 기대주로 일제히 ‘편의점 관련주(株)’를 지목하고 있다.
본격적인 야외활동 시즌을 맞아 관련 품목의 소비가 많아지는 ‘편의점 성수기’를 맞은 데다 이에 따른 매출ㆍ영업이익의 성장이 예상된다는 점에서다. 아울러 1인 가구 증가 추세 등이 관련 산업의 장기 성장을 지지할 것이라는 분석도 편의점주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편의점 산업의 구조적 성장세를 고려할 때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업계의 매출ㆍ영업이익은 올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야외활동에 따른 음료, 주류, 도시락 등의 소비가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에 더해 신규출점수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다.
편의점업의 양대축인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은 1분기 중 각각 280개, 300개에 달하는 신규출점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85%, 52% 증가한 수치로 각사당 올해 900개가량의 점포를 늘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편의점 산업의 성장세를 나타내는 지표인 ‘인구 1인당 연간 편의점 판매액’은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 1995년 1만9000원이었던 1인당 연간 편의점 판매액은 2005년 9만4000원을 넘어 2014년 27만원으로 올라섰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를 고려, 올해 편의점업의 구매단가와 구매객수가 각각 평균 7%, 2%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매출ㆍ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9%, 22%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더해 1~2인 가구의 증가 추세, 취급 품목상 소셜커머스와 경쟁하지 않는다는 특성 등은 편의점업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하는 요소로 꼽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편의점 업황 호조에 따른 편의점주의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편의점 2개사의 주가는 올 들어 골프장 인수와 기타 사업부의 실적 부진, 1분기 실적 불확실 등으로 연초 고점 대비 20% 이상 급락했다. 하지만 이 같은 이슈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2분기부터는 구조적인 성장과 이익증가에 맞는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편의점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시락 관련 시장은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해 향후 프리미엄 PB상품의 매출 비중 상승이 예상되고, 프리미엄 PB시장이 커지면서 구매객 단가 상승, 마진 개선이 예상된다”고 했다.
편의점업은 현재 유통업계에서 양적 성장(출점)과 구매객단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는 유일한 채널이라는 점에서 향후 1~2년간 가장 두드러진 실적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근종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 유통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은 지난 2~3년간 각각의 업황에 맞게 조정되었기 때문에 지금부터 각 기업의 주가는 좁은 폭의 밸류에이션 잣대를 기반으로 철저히 실적에 동행할 전망”이라며 “편의점 기업들은 2016년~2017년 유통업종 내 가장 높은 실적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y2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