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등장하는 서대영 상사와 동명이인이 실제 특전사에 근무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극중 서대영 상사(배우 진구 분)는 특전팀 선임담당관으로서 남성적인 매력을 물씬 풍기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0일 육군 특수전사령부에 따르면, 특전사 1공수여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실존 인물 서대영 상사도 극 중 인물 못지않게 탁월한 능력을 자랑하는 군인 중의 군인이다.
서 상사는 지난 1일 특수전사령부 창설 제58주년 기념식에서 우수한 능력과 모범적인 품성을 인정받아 ‘올해의 특전용사’로 선발돼 특전사령관 표창을 받았다.
특전용사상은 특전사 대원들 중에서 가장 모범이 되는 요원을 매년 한 명만 선발해 수여하는 명예로운 상이다. 이 상의 심의기준은 매우 엄격하고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직무에 대한 전문성, 전투력 상승에 대한 기여도, 선행활동 등 총 23개 항목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아야 받을 수 있다.
서대영 상사의 이력을 보면 최강의 특전용사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일당백의 특전용사답게 무술 단수가 도합 14단(특공무술 4단, 태권도 3단, 합기도 3단, 검도 2단, 격투기 2단)에 이른다.
또한 특수교육인 해군특수전 과정과 산악전문 과정을 모두 1등으로 수료했다. 여단에서 주최하는 음어(통신내용 중 평문의 단어구절 중에서 비밀에 속하는 부분 또는 전부를 다른 말이나 그 동의어로 변경시킨 용어) 및 암호(통신문 내용을 제3자가 판독할 수 없는 글자, 숫자, 부호 등으로 변경시킨 것) 경연대회에서는 3회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인명구조, 응급처치, 심폐소생술 등 임무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자격증 11개를 취득했다.
군 경험도 다양하다.
드라마에서처럼 2006년에는 이라크 파병을 통해 세계평화 유지와 국위선양에 기여했다.
작년을 비롯해 총 3회에 걸쳐 국군의 날 행사 간 태권도와 특공무술 시범단 교관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또 지난 2012년 휴가 중에는 고향인 전라도 광주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피해자를 신속하게 병원으로 후송해 소중한 생명을 살린 바 있다. 이처럼 서 상사의 화려한 활동상이 알려지면서 지난 2014년에는 우수 부사관에게 수여하는 ‘육탄 10용사상’을 수상했다.
드라마 ‘태후’에서 극중 서대영 상사가 현역 군인신분인 윤명주 중위와 사랑을 이어가고 있듯이, 실제 서 상사의 아내도 군인이다.
서 상사 아내는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서알이 중사다. 두 사람은 지난 2009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특공무술 시범 준비기간에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와 2013년 결혼했다.
서 상사 부부는 결혼과 함께 나눔과 봉사 정신도 몸소 실천하고 있다.
두 사람은 매달 유니세프에 일정액을 기부해 해외 어려운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또 매월 봉급 중 일부금액으로 생필품을 구매해 부대 인근 노인복지시설에 나눠주고 있다.
특전사의 진짜 서대영 상사는 “드라마 덕분에 부대에서 유명인사가 돼 쑥스럽다”면서도 “검은 베레 특전용사라는 자부심으로 태양의 후예에 나오는 서대영 상사 못지않게 위국헌신의 본분을 다하는 명예로운 군인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드라마 ‘태후’ 속 서대영 상사 이름을 실존 인물 서대영 상사에서 따온 건 아니다.
육군 본부 관계자는 “드라마에 나오는 서대영 상사와 실존 인물 서 상사의 이름이 같고, 다른 유사한 면도 많지만 드라마 속 인물 이름을 실존 인물에서 따온 건 아니다”라면서 “이름이 같은 건 우연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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