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대권 후보와 관련된 질문에 ”대권병이라는 말은 제게 해당되지 않는다“라며 “양보를 한적은 있어도 철수를 한 적은 없다”라고 말했다.

4일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앞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을 ‘대권병’에 걸렸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안철수 대표는 “대권병(病)에 걸린 사람이 (대통령) 후보를 양보하겠나, 10% 지지율이 되지않아도 승리할 것이라고 믿고 끝까지 가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라며 “저는 그렇지 않았다. 당시(2012년 대선) 상황을 냉정·객관적으로 보고, 후보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어차피 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 (후보를) 양보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 이름이 안철수이지 않냐? 처음에 서울시장 양보했던 것, 그건 아무도 철수라고 보지 않을 것이다. 그다음에 대선후보 양보 같은 경우도 당시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솔로몬 재판 때 어머니 심정으로 그렇게 양보를 한 것이다”라고 답했다.

성경에 나오는 ‘솔로몬의 재판’ 이야기는 솔로몬 왕이 한 아이를 두고 자신의 아이라고 주장하는 두 여성에게 “산 아이를 둘로 나누어 반쪽은 이 여자에게 또 반쪽은 저 여자에게 주어라”고 하자 친어머니가 아이를 양보할테니 죽이지 말라고 간청했다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어떤 분은 ‘철수 정치’란 표현도 쓰는데, 제 이름이 다른 이름이었다면 이 사람이 어떻게 불렀을까 그게 더 궁금하다”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또 내년 대선과 관련해서는 “현행 (선거)제도가 양당에 유리하게 돼 있어 이대로 가면 또 이합집산을 거쳐 양당구도가 된다”며 “새 당(국민의당)이 교섭단체가 되면 소선거구제를 개편하고, 대선 전 이합집산이 없도록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제도 도입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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