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치솟는 청년 실업률에 뿔난 청년들이 다가오는 4ㆍ13 총선에서 낙선운동을 통해 심판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이들은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절실한 노동시장 개혁 입법이 19대 국회에서 제대로 된 논의조차 없이 폐기될 상황에 놓이자 입법에 반대해 왔던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하며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대한민국청년대학생연합, 청년이만드는세상, 청년이여는미래 등으로 구성된 노동개혁청년네트워크는 최근 ‘청년을 배신한 국회의원, 청년이 심판하자!’란 내용의 성명서를 통해 선거일인 13일 전까지 낙선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특히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야당 의원들을 집중 겨냥했다.
노동개혁청년네트워크는 “환노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비정규직 확대’ 공포 마케팅을 노동개혁 반대에 적극 활용하며 노동시장 개혁입법을 가로막았다”며 “김영주(더민주 영등포구갑), 심상정(정의당 고양시갑), 우원식(더민주 노원구을), 은수미(더민주 성남시중원구), 이인영(더민주 구로갑), 한정애(더민주 강서구병) 의원 등은 20대 국회에 발붙일 수 없도록 총선 부적격자로 선정하고, 이들에 대한 낙선운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현재 청년 일자리 문제의 원인으로 낡은 노동시장의 제도와 관행으로 발생한 노동시장의 경직성을 꼽았다. 이에 노동개혁에 필요한 임금피크제와 근로시간 단축, 서비스발전기본법, 파견산업 확대, 예외적 기간제 연장 등의 내용이 담긴 노동개혁 입법을 지지해왔다. 하지만 이들은 “19대 환노위원들이 노동개혁에 한 발짝도 다가서지 않았다”며 맹비난했다.
국회의원의 지위를 이용해 자녀 취업청탁 논란에 휩싸인 의원들도 낙선운동 대상에 포함됐다.
노동개혁청년네트워크는 “국회의원의 지위를 이용해 자녀취업 청탁으로 사리사욕을 채운 김태원(새누리 고양시을), 신기남(민주당 강서구갑), 윤후덕(더민주 파주시갑) 의원을 20대 총선 부적격자로 선정했다”며 “이들이 당윤리위원회나 검찰에서 의혹과 관련된 사실 확인이 되지 않는다는 판결을 받았다 하더라도 이를 쉽게 납득할 만한 청년들은 없을 것이고 반드시 심판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청년들을 최저임금보다 낮은 ‘열정페이’로 동원하고, 무급 채용 공고를 올려 논란을 일으킨 의원들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노동개혁청년네트워크는 “새누리당 김장실 의원은 청년 구직자들을 열정페이로 ‘VIP 의전’에 동원하고, 이종배 의원은 입법보조원을 무급으로 채용하겠다는 공고를 올려 많은 청년들의 공분을 샀다”며 “청년들의 어려운 상황을 악용해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이들 의원들을 강력 규탄하고, 이러한 관행이 사라지도록 예의주시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