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서 베이징특파원]시진핑(習近平) 정권의 반(反)부패 및 사치 근절 캠페인으로 유럽 주류업체들의 수출이 큰 타격을 받고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들이 18일 보도했다.
조니워커, 윈저 등에 이어 중국주류 수정방(水井坊)까지 인수했던 세계최대 주류업체인 영국 디마지오의 올 1분기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은 중국시장의 영향을 받아 19% 하락했다.
코냑 ‘레미 마틴’으로 유명한 프랑스 대형 주류업체 레미 쿠앵트로의 타격은 디아지오보다 더 심한 편이다.
지난해 4분기 중국시장에서 이 회사의 꼬냑 판매량은 35%나 급감했다. 중국시장은 이 회사 꼬냑 전체 판매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올 1분기 이 회사 전체매출은 13.5% 줄어들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중국시장의 위축이 고급 주류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주류 뿐 아니라 스위스 명품 시계, 독일제 고급차의 중국 수출도 크게 줄어들었다.
이같은 부진은 시진핑 지도부의 강도높은 반부패 청렴 운동에 따른 것이다. 고급양주 등 선물용 사치품의 TV광고도 중단시킬 정도다.
이에따라 그동안 선물용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사치품 소비량이 대폭 줄어들었다. 특히 해마다 연 20% 이상 성장해왔던 중국 주류시장은 정부의 사정 칼날에 꽁꽁 얼어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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