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호연기자]서울 동묘풍물시장, 동대문시장 일대에서 쇼핑 나온 주부들을 상대로 ‘소매치기’ 범행을 일삼은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가방 지퍼를 열고 지갑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장모씨(56)를 구속하고 박모씨(58)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10일과 20일 두 차례에 걸쳐 박씨는 몸으로 범행 장면을 가려주고 장씨는 직접 주부들의 백팩 가방의 지퍼를 열고 지갑을 몰래 꺼내 약 3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과거에도 소매치기 범행으로 구속된 전력이 있었다. 절도 등 동종전과를 포함해 두 사람은 총 24범의 전문 소매치기였다.

이들은 지난달 10일 서울 동묘풍물시장에서 옷을 사기 위해 등에 가방을 메고 걸어가는 이모씨(43·여)를 발견해 따라가면서 가방 지퍼를 열고 현금 13만원 등이 들어 있는 장지갑을 가로챘다.

지난달 20일에는 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에서 유아용 신발을 사기 위해 나온 아랍에미레이트 국적 H씨(45·여)의 가방에서 20여만원을 훔치기도 했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장시간 걸어서 이동하고 현금으로 대중교통을 이동했지만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100여대를 분석해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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