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우후죽순으로 생겨나던 요양병원이 작년에는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그동안 요양병원은 매년 두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보이면서 부적정 입원, 부정수급 등이 지적돼 왔다. .

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5 건강보험 주요통계’에 따르면 작년 전국요양병원 수는 1372곳으로, 전년(1337곳) 대비 2.6% 증가하는데 그쳤다.

요양병원의 수는 2004년 113곳에서 2014년까지 11.8배나 늘었다. 최근 수년 간만 봐도 2011년 14.0%, 2012년 11.6%, 2013년 11.7%, 2014년 8.5% 등으로 10% 안팎의 높은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요양병원의 급증세가 꺾인 데에는 병원수 증가로 인한 병원 사이의 경쟁 심화와부정수급 등에 대한 제재 강화 움직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작년 전체 요양기관(각급 병의원+조산원+보건기관+약국) 수는 8만8163개로 전년보다 1.8% 늘었다. 기관별로는 한방병원이 231개에서 260개로 12.6% 늘어 증가율이 가장 컸다.

건강보험 진료비는 57조9593억원으로 전년대비 6.7% 늘었는데, 요양기관 종별로는 특히 치과·병의원, 한방병원, 요양병원의 증가세가 컸다.

치과병원에 지급된 진료비 총액은 1717억원으로 전년대비 24.9% 증가했으며 치과의원 진료비 총액은 전년대비 18.2% 늘어난 2조6958억원이었다. 치과병원과 치과의원의 기관 1곳 당 진료비 역시 각각 20.1%, 14.9% 증가해 전체 증가율(4.8%)을 크게 웃돌았다.

한방병원과 요양병원은 진료비 총액이 전년보다 17.8%, 12.5%, 기관당 진료비는4.7%, 9.6% 각각 늘었다.

한편 건강보험 재정에서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세브란스(가나다순) 등 이른바 서울지역 ‘빅 5’ 상급종합병원에 지급된 요양급여비는 모두 2조5109억원으로, 전체 의료기관의 7.4%를 차지했다.

상급종합병원 43곳의 요양급여비 총액 중 34.7%를 점유하고 있어 쏠림 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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