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해양수산부는 지난 5일 울산 방어진항에서 구조되고서 치료를 마친 큰돌고래 ‘고어진’을 29일 방류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4일 오후 4시께 울산해경 방어진출장소로부터 큰돌고래가 항내에 들어왔다는 제보를 받고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연구원 등 구조팀이 현장에 나가 큰돌고래 건강상태를 확인했다. 이 큰돌고래는 생후 2.5세 정도에 몸길이 2m의 미성숙 개체로 구조 당시 탈수증상과 등지느러미 상처가 있었다. 부상 탓에 자력으로 항 밖으로 나가지 못해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방어진항에서 구조된 고래라는 뜻에서 ‘고어진’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구조 다음날인 6일 오전까지 먹이를 먹지 않다가 오후부터 살아있는 오징어를 먹기 시작했다. 현재 살아있는 오징어와 냉동 오징어 등을 하루 10㎏ 정도 먹는다. 통상 몸무게의 10분의 1 정도를 먹는 점을 고려하면 약 100㎏인 고어진이 정상적인 섭이 활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면역저하에 따른 항생제와 구충제를 투여하고 외상 치료도 완료해 지난 26일 열린 해양동물보호위원회에서 고어진을 방류하기로 했다.
치료를 마친 고래를 인공적으로 계속 사육하면 야생성을 잃어 자연 복귀가 어려울 수 있어 신속한 방류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해수부는 울산 방어진항 외해에서 방류할 고어진에 위성항법장치(GPS)를 달아 이동 상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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