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중국 부채 규모가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면서 버블 붕괴에 위험에 대해 전문가들이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블룸버그는 21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 12명을 대상으로 중국 부채 문제 전망을 조사한 결과, 12명 중 7명이 중국 부채가 2019년쯤 최고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4명은 2020년 또는 그 이후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8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이 중국의 GDP 대비 부채규모로 평균 283%를 예상했다고 전했지만, 이 수치는 그다지 의미가 있지 않다. 중국의 정확한 부채규모가 얼마인지 파악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블룸버그는 컨설팅업체 맥킨지의 조사를 인용해 2014년 중순 기준 중국 부채가 이미 GDP의 282%에 달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합치되는 지점은 중국의 부채 증가 속도가 위험할 정도로 빠르다는 것이다. 중국 은행들의 여신은 지난 1월에만 2조5100억 위안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여신은 5978억 위안이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스탠다드앤푸어스(S&P)의 보고서를 인용해 2009년부터 지난해 6월 사이 중국의 총 부채 증가율은 연간 11.0%에 달한다며 5년 후 한국의 IMF 위기 직전 상황과 유사한 국면에 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샤를레네 추 자율리서치아시아 파트너는 “중국은 부채의 고삐를 전혀 죄지 못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부채는 GDP 성장률을 짓누르는 핵심요소로 외국인투자자들이 중국의 성장궤도에 대해 우려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지적했다.
미국 뉴욕의 투자전문가 샤민 모사바-라흐마니와 홍콩의 투자전략가 하 지밍은 보고서에서 “부채가 급속히 증가한 모든 주요 국가들이 금융위기를 겪었고 장기적인 GDP성장률 둔화를 경험했다”며 “역사는 중국 역시 같은 운명에 직면하리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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