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101년전에 외할아버지가 병속에 넣어 바다에 띄운 편지를 받아보는 손녀의 기분은 어떨까.
독일 국제해양박물관이 지난달 독일 북부 키엘 인근 발트해에서 발견된 101년된 병 편지의 수신자를 찾았다. 낚시꾼이 건져 올린 갈색 맥주 병에는 오래된 엽서가 담겨 있었다. 이 엽서에 적힌 날짜는 1913년 5월17일. 무려 101년전에 씌여진 것이었다. 안타깝게도 사연 내용은 읽어보기 어려울 지경이었다.
조사관들은 엽서에 적힌 주소지로 미뤄 발신자가 당시 빵집 가게의 20살된 아들 리차드 플라츠라는 걸 유추해 냈다. 하지만 플라츠는 이미 1946년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계보학자들은 플라츠의 가계를 추적해 62살된 외손녀 안젤라 에르드만이 베를린에서 살고 있다는 걸 찾아냈다. 에르드만은 엽서가 전시될 예정인 이 박물관을 지난주 찾아가 병을 받을 수 있었다.
병속에 담긴 편지로는 이번 발견이 가장 오랜 것으로 추정된다. 기네스세계기록에 이전 최고(古) 기록은 2012년 4월에 바다에서 발견된 98년된 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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