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임박 아파트…상품과 입지 등 가치 검증돼 주택구입 안정적 잔여물량 소진 후에도 분양권에 수천만원 웃돈 붙어...거래 ‘활발’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높은 계약률로 수도권에서 완판을 앞둔 새 아파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방보다 신규분양 물량이 적어 상대적으로 희소가치가 높아져서다. 완판이 임박한 단지들은 상품과 입지 등 가치가 검증돼 실수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34만7967가구로, 지난해 분양 물량인 51만 5886가구와 비교해 32.55% 가량 줄어 들었다. 경기도는 33.82%(20만436가구→13만2642가구), 인천은 62.44%(2만5069가구→9416가구) 감소했다. 반면 서울은 21.92%(4만4101가구→5만3768가구) 증가했다. 지난해보다 경기ㆍ인천 지역의 분양 물량이 줄어 지방과의 물량 격차가 벌어진 셈이다.
인천에서는 높은 계약률로 일부 잔여분만을 남겨 놓은 새 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의 높은 전세가율로 경기ㆍ인천으로 눈을 돌리는 탈서울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어서다. 여기에 경기ㆍ인천 신규 단지 분양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현재 남은 물량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서울에서 경기로 이동한 인구는 35만9337명, 인천으로 이동한 인구는 4만4915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대비 경기(33만2785명)는 7.98%, 인천(4만3212명)은 3.94% 증가한 수치다. 반면 수도권에서 서울로 이동한 수는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는 같은 기간 24만9701명에서 23만9557명으로 4.06% 하락했으며, 인천은 2.36%(3만4380명→3만3570명)나 줄어들었다.
특히 경기ㆍ인천 지역 분양가는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 매매가는 전년(2014년) 대비 6.12%(3.3㎡당 915만→971만원), 인천은 6.52%(3.3㎡당 782만→833만원)로 상승했다. 올해 대출규제로 인해 기존 주택 거래도 어려워지면 선택지가 좁아질 가능성도 크다.
전문가들은 앞서 분양한 단지들 가운데 완판이 임박한 단지들의 잔여물량을 노려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계약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대기수요가 풍부하고, 입지와 상품도 뛰어나 아파트 분양권에 웃돈이 붙을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첫 청약 당시 성적이 신통치 않았지만, 입주를 앞두고 분양권에 웃돈이 붙은 사례도 있다. 지난 2014년 4월 경기도 구리시 구리갈매보금자리지구에서 분양한 ‘갈매 더샵 나인힐스’는 평균 1.15대 1의 청약경쟁률로 일부 가구수가 미달됐지만, 이후 꾸준히 입소문을 타면서 3개월 만에 100% 계약을 완료했다. 단지는 구리갈매지구 내 첫 민간분양 아파트로 서울과 맞닿아있는데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대로 단지를 구성했고, 경춘선 갈매역을 도보로 이용 할 수 있는 등의 가치를 인정 받았다. 이 단지 전용 84㎡에는 현재 분양가와 비교해 2500만원~4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어 있다.
올해 경기ㆍ인천에서 내 집마련을 고민중이라면 계약률 70%대(현재 1월기준) 이상으로 완판이 임박한 새 아파트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두산건설이 인천 서구 가좌동 주공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분양 중인 ‘인천가좌 두산위브’가 대표적이다. 단지는 현재 계약률 95%로 완판에 임박해 있다. 지하 2층~지상 27층, 16개동, 전용면적 51~84㎡ 총 1757가구 규모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78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경인고속도로 가좌IC를 통해 서울은 물론 인근 수도권 지역으로까지 이동이 편리하다. 오는 7월 인천지하철 2호선 가재울역 개통이 예정돼 있으며, 지하철 7호선 석남선 연장(2020년 예정)도 계획돼 대중교통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분양 후 높은 계약률로 일부 잔여분을 남긴 아파트들은 대게 입지가 좋고 상품구성이 뛰어나다”면서 “수요자 입장에서는 잔여물량이 남았다는 오해로 이와 같은 단지들을 과소평가하기도 하지만 높은 계약률로 잔여분을 모두 소진한 아파트들이 분양가 대비 웃돈이 붙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계약 완판을 앞둔 새아파트를 노려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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