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리투아니아에 이어 라트비아가 러시아 관영 TV방송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편파적 시각으로 방송한다는 이유로 방송 중지 명령을 내렸다.
8일 AP통신에 따르면 라트비아 미디어 규제당국은 ‘로시야 RTR’의 모든 프로그램에 대해 이 날부터 3개월간 정파한다고 밝혔다.
라트비아 국가전자매스미디어위원회는 ‘로시야 RTR’이 지난달 “주권국가에 대한 군 공격”은 정당하다는 식으로 방송했고, “국제법에도 불구하고 러 연방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언어 사용층을 보호하기 위해 군사를 사용할 모든 권리가 있다”는 관점으로 도배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리투아니아도 비슷한 이유로 또 다른 러시아방송 ‘RTR 플래네타’에 대해 3개월간 방송 중단 명령을 내렸다. 지난달 2일 방송된 주간뉴스프로그램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러시아에 편향된 보도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이 우크라이나의 평화적인 사람들에 대해 폭력적 행동을 자극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개입을 정당화했고, 우크라이나 정권의 합법성을 의심하는 내용이었다”고 수도 빌뉴스 지역법원은 방송 중단 사유를 밝혔다.
‘로시야 RTR’과 ‘RTR 플래네타’는 모두 러시아 관영 방송사 VGTRK가 소유한 채널이다.
이에 대해 콘스탄틴 돌고프 러시아 외교부 인권 특사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검열 시도이자 대중매체에 접근할 수 있는 기본권 침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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