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나 혼자 산다’ 배우 김민편
로드뷰 비교 글 등장…“설마 연출?”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나는 자연인이다’의 삶을 꿈꾸는 시청자에게 대리 만족을 안긴 MBC ‘나 혼자 산다’ 배우 김민편이 도마에 올랐다. 지은 지 90년 가까이 된 구옥에서 사는 생활이 연출이라는 의혹이 터졌다.
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전날부터 ‘나혼산 김민 집 로드뷰 비교’ 등을 제목으로 한 게시물이 확산하고 있다.
게시물은 지난 2일에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 김민의 거주지로 소개된 집과 올해 7월에 같은 장소 로드뷰를 비교한 내용이다.
작성자는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이번에도 설마 연출이었던 건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김민은 해당 방송에서 1938년 지어진 오래된 구축에서 ‘나는 자연인이다’처럼 사는 삶을 선보였다. 발전기를 돌려 집 안 불을 켜고, 펌프로 지하수를 끌어올려 물을 썼다. 김민은 “삶이 약간 좀 부족해야 재미있는 것 같다”며 불편함을 즐기는 태도를 보였다.
집 수리를 직접 하고, 불을 피워 요리했다. 상투를 튼 채 마당에서 무술 훈련을 하기도 했다.
그는 동두천에서 가족끼리 가깝게 지내던 형의 집에 월세를 내고 살면서 조금씩 고쳐 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시청자들은 도시인과 다른 생경한 일상에 색다른 재미를 느꼈다고 호평했다.
그러나 방송 직후 일부 시청자는 과거 로드뷰에 찍힌 집 모습을 비교하며 연출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 공유된 로드뷰 속 집 앞은 정돈이 잘된 빈 마당일 뿐 방송에서 나온 화덕이나 파라솔, 평상, 툇마루 등이 보이지 않는다.
일부 누리꾼은 주변에 전봇대가 보이는데도 발전기에 의존하는 이유, 냉장고처럼 상시 전원이 필요한 가전제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의문을 나타냈다. 실내에 들여 놓은 대형 스피커 위에 셋톱박스 또는 공유기가 놓인 점을 지적하며 발전기를 돌리는 모습이 과장된 연출일 가능성을 지적했다.
반면 “재밌게 봤으면 됐잖아. 예능에 왜 작가가 있겠나. 다 짜고하는 연기다”, “예능은 그냥 예능으로”, “적당한 연출과 적당한 연기 그냥 보고 즐기면 된다”, “여름에 더워서 (집)관리 안 하다가 날 시원해지니 관리 좀 했겠지” 등 이러한 의혹 제기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았다.
사소한 장면에도 이처럼 조작설, 연출설이 터져나온 건 앞서 방송인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여행 편 조작 논란이 그만큼 컸다는 방증이다. 당시 전현무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카자흐스탄 항공권을 즉흥적으로 구입해 현지에서 렌터카로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방송된 뒤 조작과 협찬 논란이 제기됐고, 사전 계획이 들통 났다. 제작진은 뒤늦게 사과와 수습에 나섰지만, 그 과정에서 관찰 예능 프로그램으로서의 진정성과 신뢰성은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
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