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올해 주채무계열이 42개사로 늘어나면서 은행 등 채권단 관리를 받는 기업이 금융위기 이후 최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현대, 한라, 이랜드 등 13개 대기업이 처음으로 주채무계열로 선정됐다.

금융감독원은 6일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많은 42개 대기업을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 이는 지난해(30개)보다 12개 늘어난 수준이다.

주채무계열이 대폭 늘어난 이유는 올해 선정기준을 총 신용공여액의 0.1% 이상에서 0.075% 이상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신용공여액 기준이 1조6152억원에서 1조2251억원으로 24.2% 줄었다.

올해 처음으로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회사는 현대그룹을 비롯해 이랜드, 한라, SPP조선, 한국타이어, 아주산업, 대성, 한솔, 풍산, 하이트진로, 부영, 현대산업개발, STX조선해양 등 13개사다. 반면 대한전선은 지난해 12월 6719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으로 신용공여액이 기준금액 이하로 떨어지면서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됐다. 대한전선은 지난 2012년 2월부터 자율협약을 통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42개 대기업의 주채권은행은 우리은행, 산업은행 등 6개 은행이 담당한다. 특히 산업은행이 STX조선해양, 현대, 대성, 한솔, 풍산, 현대산업개발 등 담당 주채무계열이 6개나 늘어 가장 많았으며, 우리은행도 한라, SPP조선, 한국타이어, 아주산업, 이랜드 등 5개사가 편입됐다. 이밖에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하이트진로와 부영의 주채권은행으로서 관리에 들어간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금융기관의 총 신용공여액은 1697조원으로, 전년 말보다 63조5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은행과 여신전문회사가 각각 39조7000억원(증가율 2.7%)과 21조1000억원(29.6%) 등으로 증가해 증가폭이 컸다.

이번에 선정된 42개 주채무계열의 신용공여액은 282억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2조2000억원(8.5%) 늘었다. 또 이들의 신용공여액이 총 신용공여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6.6%로, 15.9%를 기록한 전년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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