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주택통계 매맷값 0.22% 상승…전국 평균의 10배 -제2제주공항 발표 영향ㆍ대출규제 강화 등 불확실성 반영 결과 -호가도 1년새 50% 가까이 급등…“실제 거래까진 이어지지 않아”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수요대비 물량 부족으로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제주ㆍ서귀포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21일 KB국민은행 주택통계 조사에 따르면 제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0.22%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평균이 전주대비 0.02%, 서울이 0.04%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큰 폭의 오름세다.
제주ㆍ서귀포 아파트 전세가격도 0.24%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제주도 서귀포 성산읍 일대 제2제주공항 발표 영향에 미국발 기준금리 인상,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예정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반영된 결과다. 호가도 꾸준히 오름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제주 아파트 호가는 1년 새 49.4% 급등했다. 제주 서귀포시 N공인 관계자는 “매맷값보다 호가가 높게 형성된 경우가 많아 실제 거래로 이어지진 않는다”며 “신공항 개발 호재에 따른 거품이 더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제주ㆍ서귀포 일대는 개발 호재로 인해 인구 유입이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공급물량이 부족해지며 땅값도 뜀박질을 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제주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12.46%로 전국 평균(4.63%)을 크게 웃돌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투자자들은 이미 관광개발의 호재로 떠오른 지역뿐만 아니라 가능성이 점쳐지는 지역까지 눈도장을 찍고 있다”면서 “전국적으로 개발 여지가 많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제주에 대한 관심과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5% 소폭 상승했다. 저금리 기조로 월세선호 현상이 심화되면서 전세물량 부족 현상이 지속된 영향이다. 서울(0.10%)은 강남(0.08%)과 강북(0.13%) 지역이 모두 상승했다. 수도권(0.08%)과 5개 광역시(0.03%), 기타지방(0.01%)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and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