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ㆍ 장필수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잔류를 선언하면서 ‘국민의당’(가칭) 단독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불발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의당이 내달 15일까지 교섭단체를 구성할 경우 87억9000여만 원의 국고보조금을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보조금은 25억원에 그친다.
박 의원의 탈당은, 김한길 의원 탈당 이후 수도권 의원의 추가 탈당 촉매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결국 박 의원이 21일 잔류를 선언하면서 수도권 의원의 추가 탈당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국민의당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는 최원식 의원은 지난 19일 KBS라디오에서 국민의당의 원내 교섭단체 구성 가능성에 대해 “현재까지 합류한 분은 14명이다. 이번 주까지 원내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이후 신학용 의원이 합류해 21일 현재 국민의당 현재 국민의당의 현역의원들은 안철수ㆍ 문병호ㆍ 유성엽ㆍ 황주홍ㆍ 김동철ㆍ 임내현ㆍ 권은희ㆍ 김한길ㆍ 김영환ㆍ 김관영ㆍ 최원식ㆍ 주승용ㆍ 장병완ㆍ 김승남 의원 등 15명이 됐다.
특히 수도권 3선의원이자 대중인지도가 있는 박영선 의원이 탈당해 국민의당에 합류할 경우, 파괴력이 커 국민의당은 박 의원을 빼오는데 공을 들여왔다. 박 의원을 서울시장 후보로 제안하자는 문병호 의원의 문자가 공개되는 해프닝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박 의원이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 경제를 위한 강한 정통야당 더민주를 지켜봐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잔류를 선언하면서 추가 탈당 동력이 약해졌다.
탈당이 예고 됐던 호남 의원들 역시 김종인 선대위원장 영입, 문 대표의 사퇴 입장 등으로 관망세로 돌아섰다. 탈당을 예고한 바 있는 호남의 한 의원실 관계자는 지난 문 대표의 입장 발표가 알려진 지난 18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탈당을 종용했던 지지자들이 오히려 탈당을 하지 말라고 하고 있다”면서 “현재 지켜보는중”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은 원내교섭단체 구성(기준 20명)을 위한 가시밭길을 걷게됐다.
국민의당이 독자적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하기위해서는 5명이상의 추가탈당자들가 있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1명이상의 탈당자와 박주선 의원의 ‘통합신당’,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 탈당을 예고했지만 무소속으로 남겠다고 밝힌 박지원 의원,“국민의당에 합류하지 않겠다”고 밝힌 최재천 의원 등 4명과 연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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