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전세난 가중과 공급과잉으로 내년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수도권 신규 입주물량은 올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 수도권 입주물량은 올해보다 8.9%(9181가구)가 늘어난 11만2564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전국 입주예정 물량이 27만1467가구라는 점을 고려하면 절반에 가까운 수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셈이다.
남상우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내년 새 아파트 입주물량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지역별로 입주물량의 차이가 커 국지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라며 “일시적으로 공급이 몰리는 지역은 투자수요 위축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서울에서는 총 2만3700가구가 입주 대기 중이다. 강남구 역삼동 ‘역삼자이’ 408가구, 도곡동 ‘도곡동 한라비발디’ 110가구, 강동구 성내동 ‘올림픽파크한양수자인’ 482가구, 노원구 월계동 ‘꿈의숲SK뷰’ 504가구,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3구역센트라스1차’ 1733가구, ‘왕십리KCC스위첸’ 272가구 등 재개발ㆍ재건축 물량이 많다.
이 밖에 마곡동 마곡지구 1791가구, 송파구 장지동 ‘위례송파힐스테이트(C1-1 B/L)’ 490가구, ‘위례IPARK2차(C1-2 B/L)’ 495가구 등 마곡지구와 위례신도시에도 물량이 집중됐다.
경기에서는 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 하남미사지구, 구리갈매지구 등 위주로 입주물량이 많다. 경기 성남시 창곡동 ‘위례센트럴푸르지오(2-9 B/L)’ 687가구, , ‘위례호반베르디움(A2-8 B/L)’ 1137가구, 하남시 학암동 ‘위례그린파크푸르지오(A3-9 B/L)’ 미사동 ‘미사강변푸르지오(A-30 B/L)’ 1188가구 등 총 8만1246가구가 2016년 경기지역 입주물량으로 예정돼 있다.
인천은 남구 용현동 ‘SK스카이뷰’ 3971가구, 연수구 송도동 ‘송도에듀포레푸르지오(RC-2 B/L)’ 1406가구 등 총 7618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중소형 선호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신규 물량 10가구 중 9곳(91%)이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된다. 이는 최근 10년 내 최고 수준으로, 90% 돌파는 2013년 중소형 아파트 공급 비중이 급증한 이후 처음이다. 남 연구원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실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 위주로 공급이 이뤄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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