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더이상 예전의 김주혁이 아니다. ‘1박2일’ 시즌3 초반 시민들과의 만남에서 형편없는 인지도로 연신 굴욕을 맛봤던 김주혁이 다시 ‘톱스타’로 우뚝 섰다. 그간의 설움도 완벽히 날린 모습, 다만 시간이 짧았다.

3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경남 양산에서 봄꽃 기차 여행을 떠나는 멤버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미 낙오된 김준호를 제외하고 나머지 멤버들은 동대구역에 내려 ‘대구 스톱오버 점심 복불복’을 진행했다. 멤버들은 약 2시간의 환승 시간 동안 대구의 대표 먹거리 5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 맛을 본 뒤 인증샷을 올리고 다시 동대구역으로 돌아오는 미션을 수행했다. 그 과정에서 김주혁은 칼국수 한 그릇을 맛본 뒤 목적지로 향하기 위해 한 버스에 올랐다.

길을 헤매 낙오될까 걱정스러운 마음에 제일 앞자리에 앉아 지도를 훑어보던 김주혁은 방송 초반과는 달리 시민들과의 만남에서도 낯을 가리는 기색 없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다.

이날 김주혁은 완벽한 톱스타였다. 제일 뒷자리에서 김주혁을 알아본 여성팬이 먼저 다가와 반갑게 인사를 건넸고, 뒷좌석 승객들은 김주혁에게 “여기 좀 봐달라”며 얼굴을 보여주기를 바라는 모습까지 비쳤다.

신이 난 김주혁은 승객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나눴고, 자연스럽게 사진도 찍으며 ‘즉석 팬미팅’ 현장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간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없었던 김주혁은 브라운관과 스크린 속의 17년차 배우답지 않게 ‘1박2일’ 내에선 인지도가 가장 떨어졌던게 사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부쩍 상승한 인지도에 김주혁은 내내 함박웃음을 지었다. 심지어 버스에서 내려 목적지로 향하는 도중에도 시민들이 알아보고 인사를 건네자 김주혁은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금세 속상한 순간이 다가왔다. 한 시민은 김주혁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넨 뒤 “‘런닝맨’ 하세요?”라고 묻고 말았다. 김주혁은 이에 투정섞인 말투로 “1박2일이에요”라면서 “아직 멀었다. 더 열심히 해야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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