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노연주 기자] 주한미군이 탄저균과 페스트균을 반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한·미 공동조사 결과, 주한미군이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16차례 탄저균을 반입했지만 이 사실을 통보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5월 주한미군 오산기지의 탄저균 배달사고 당시, ‘올해 처음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던 주한미군의 주장과 어긋나는 부분이다.국방부는 17일 한·미 합동실무단 운영결과를 발표하며 주한미군에서 오산으로 모두 16차례 탄저균을 반입됐으며, 사용된 샘플은 모두 폐기 완료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설명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두 차례 실험을 한 뒤 남아있는 샘플을 8.25% 차아염소산나트륨 용액에 침수시켜 제독 후 폐기했으며, 현장 기술평가 때 모두 음성판정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탄저균은 호흡기 감염 초기 맞춤 항생제를 투여 받지 못하면 치사율이 95%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균으로, 탄저균이 폐에 침투하면 폐 조직에 출혈·괴사·부종 등을 일으켜 결국 호흡곤란으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또한 조사 과정에서 흑사병을 일으켜 사람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주도록 하는 페스트균도 한차례 반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생물학 공격용으로 사용되는 페스트균을 주한미군이 반입한 사실은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반입횟수와 페스트균의 반입 사실이 알려지긴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이번 조사결과가 미국 측의 설명을 확인할 방법이 없이 일방적으로 수용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으며, 한국 정부가 생물학 무기로 활용될 수 있는 생물학 균의 반입 여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탄저균 실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탄저균 실험, 정부는 뭐했냐”, “탄저균 실험, 남의 나라에서 잘 하는 짓이다”, “탄저균 실험, 조사 결과도 100% 신뢰가 가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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