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alley = 김덕호 기자]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면서 전국의 스키장은 겨울 스포츠 마니아들로 북적이고 있다. 스키, 스노우보드를 즐기기 위해 일 년을 기다린 만큼 주의사항을 숙지할 필요가 있는데 갑작스러운 회전이나 움직임이 큰 겨울 스포츠의 특성상 부상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스키장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부상은 전방십자인대파열이다. 십자인대란 무릎관절 안에 위치한 2개의 X자 모양 구조물로써, 관절의 전후방 전위를 막아주고 회전을 방지하는 기능을 한다. 이 중 전방십자인대는 무릎관절이 앞으로 밀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전방십자인대는 보통 스포츠 활동 중 손상되는 경우가 많은데 스키장의 경우 스키, 스노우보드를 타던 중 갑자기 멈추거나 급한 방향전환을 하게 되면 그 순간 반동으로 무릎이 앞으로 쏠리면서 끊어지게 된다.
십자인대가 완전 파열되면 뚝 하는 소리와 함께 찢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반면 부분적인 손상은 약간의 통증과 붓기가 있는데 며칠 후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 증상을 방치,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제 때 진료받지 못한다면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통증이 초기 단계이거나 부분적 손상이라면 약물이나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증상이 중기를 넘어가거나 인대의 50% 이상이 손상된 경우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가장 많이 사용되는 수술법은 관절내시경 수술로, 이는 무릎 부위를 절개한 후 관절 내시경과 기구를 삽입해 수술 부위를 보면서 치료하는 방법이다.관절내시경 수술은 관절 내부를 직접 관찰하면서 진단하고 치료하기 때문에 정확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수술시간이 짧고 출혈이 적어 고령환자에게도 적합하며 회복기간이 짧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용인 다보스병원 관절센터 이준오 과장은 “십자인대파열은 근육이 경직된 상태에서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스키, 스노우보드를 타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이 필요하다”며 “넘어질 때 억지로 무릎을 펴지 말고 굽힌 상태를 유지하는 등 요령을 잘 익혀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인대가 파열돼 수술을 받은 뒤에도 다시 손상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