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한국 촬영이 30일 오전 6시 서울 마포대교를 시작으로 출발을 알렸다. 잠시 마포대교 북단 CCTV를 통해 촬영 모습이 생중계되는 해프닝도 빚어졌으나, 현재는 제작사의 입장을 적극 반영해 접근을 통제한 상황이다.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한국촬영이 이날 오전으로 시작으로 첫 삽을 떴다. 일찌감치 시작된 촬영에 서울시는 다리를 전면 통제하며 할리우드 대작 영화의 서울 입성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상황. 촬영이 시작된 마포대교 남단과 북단에는 실제로 경찰과 마블 측이 고용한 단기근로자들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이번 영화 촬영을 앞두고 제작사 측은 지적재산권과 초상권 침해를 이유로 현장을 찾은 시민과 언론의 현장 촬영을 전면 금지했다. 하지만 웃지 못할 해프닝이 발생했다. 현재 서울시설관리공단이 제공하는 서울도시고속도로 교통정보에서 마포대교 북단의 촬영 상황이 CCTV를 통해 전송됐기 때문. 트위터에서도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황당해하면서도 마포대교 북단 CCTV를 향해 클릭했다. 특히 한 트위터리안은 마포대교 북단 CCTV 링크를 걸며 “서울시설공단 CCTV 관리자도 마포대교 어벤져스 촬영 현장이 궁금한가 보네… 원래는 강변북로 소통 상황 보여줬던 것 같은데 방향을 틀어 마포대교 보여주면서 가끔 줌도 당기고 그러네”라고 적으며 황당해했다.
서울시에서는 앞서 지난해 한강다리 중 자살 시도자가 가장 많아 ‘자살다리’라는 오명을 얻은 마포대교에 투신자 감지를 위해 CCTV를 대폭 늘렸다. 총 길이 1.1㎞인 마포대교에는 총 22대의 CCTV가 설치돼있다. 그 가운데 상, 하류 방향 카메라 3대씩은 장거리 줌이 가능한 카메라로 지능형 영상분석이 가능할 뿐 아니라, 전동줌ㆍ가변초점(varifocal) 렌즈로 성능을 높인 최신장비다.
지난해 교체한 카메라 덕에 네티즌들은 안방에서 ‘어벤져스2’의 촬영 모습을 감상하는 황당한 상황을 맞게 됐다. 교통정보 CCTV를 통해 마포대교 북단의 모습이 생중계되며, 스태프로 보이는 다수의 인원과 소품 차량 등이 포착된 것. 이후 상황을 파악한 제작사 측과 서울시는 오전 11시 30분께부터 마포대교 북단 CCTV 접속을 차단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30일 첫 촬영을 시작으로 오는 4월 14일까지 상암동 DMC, 월드컵북로, 청담대교, 강남대로, 계원예술대학교, 문래동 철강거리 등에서 촬영을 진행한다. 국내 촬영에는 캡틴 아메리카 역의 크리스 에반스와 천재 과학자로 출연하는 수현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지난 2012년 개봉한 ‘어벤져스’의 후속편으로, 마블 코믹스의 인기히어로 아이언맨, 헐크, 토르,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 등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국내개봉은 내년 4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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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해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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