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혁신형 제약기업 상장사 20곳의 지난해 총 매출액이 6조9470억원으로, 국내81개 상장 제약기업의 총 매출액 12조7812억원의 54.4%를 차지하는 등 혁신형 제약기업이 제약산업 성과 창출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보건복지부가 2012년 제1차 혁신형 기업 중 2015년 6월 인증 연장된 36개사를 대상 조사·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36개사는 2014년 의약품 매출액 8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9.7%를 기록하는 등 전년대비 6.2% 성장했다.

특히, 혁신형 제약기업의 의약품 R&D 규모는 2014년 기준 1조177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12.4%를 기록, 전년대비 8.6% 상승했다.

하지만 노바티스, 화이자 등 상위 10개 글로벌 제약기업의 2014년도 처방 의약품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 17.8%에는 미치지 못해 글로벌 수준으로의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R&D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

혁신형 제약기업의 의약품 수출액은 1조2000억원으로 매출대비 14.3%로 전년 대비 20.9% 상승했다. 또한, 혁신형 제약기업 중 18개사가 미국 24건, 유럽 17건 등 총 64건의 해외 임상시험을 진행, 향후 해외시장 진출을 강화할 수 있는 제품출시가 기대된다. 올해 11월까지 혁신형 제약기업의 해외기술수출은 13건, 기술료 수입은 최대 71억2350만달러(8조4164억원)에 이르고 있다.

한편 앞서 15일 서울 양재동에서 열린 ‘2015년 혁신형 제약기업 성과보고회’에서는 일양약품, 종근당, 크리스탈지노믹스, 한미약품이 신약 연구개발에서 성과를 내고 해외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우리나라 제약 산업과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혁신형 제약기업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일양약품은 국내기술로 개발한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캡슐(국내개발 신약 18호)의 임상 3상을 완료하고 10월에는 1차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종근당은 의약품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연구개발 생산성 향상에 매진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벤처기업인 크리스탈지노믹스는 골관절염치료제 아셀렉스캡슐(국내개발 신약 22호)을 허가받고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어 투자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한미약품은 올 한 해 일라이릴리, 사노피 등에 총액 8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달성해 우리나라 제약산업의 글로벌 진출역량을 강화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성과보고회에서는 2012년 시행 이후 3년 동안 시행한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제도’의 성과를 돌아보고, 내년도 제약산업의 육성·지원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행사에는 권덕철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이영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이경호 한국제약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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