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비교사이트 ‘보험다모아’인터넷계약 가능상품은 70종불과금융위“내년4월께 정상가동 예상”
가격비교사이트 ‘보험다모아’ 인터넷계약 가능상품은 70종불과 금융위“내년4월께 정상가동 예상”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3층 나인트리 컨벤션. 이날 ‘제6차 핀테크 지원센터 데모데이’와 함께 치러진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 시연행사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자동차보험 가입을 시연했다.
마우스로 차종과 나이, 보험가입 경력, 보험대상 운전자 범위, 성별, 담보종목 등 6단계에 걸친 기본정보를 선택하자 곧바로 해당 기준에 따른 자동차보험 상품별 보험료가 최저가 순으로 나열됐다. 임 위원장은 이날 ‘삼성화재 자동차 보험’을 선택했다. 하지만 ‘선택’이라기 보다는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이 없어 ‘강요당한 선택’이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오는 30일 보험다모아가 공식 개설되면 누구나 인터넷사이트에 접속해 보험상품의 가격을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온라인쇼핑몰에서 옷을 사듯이 가격을 한 눈에 비교하고 고를 수 있는 온라인 보험쇼핑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것이다. 23일 기준 보험다모아에 등록된 상품은 13개 손해보험사, 91개 상품과 23개 생보사, 116개 상품 등 총 36개 보험사, 207개 상품에 이른다.
하지만 일각에선 ‘보험 슈퍼마켓’을 놓고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아직 시스템 구축 초기 단계로 상당수 보험사가 온라인 전용 상품을 개발하지 못해 갈 길이 멀어 보인다는 것이다.
실제 인터넷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온라인 상품은 현재 70종에 불과하다. 나머지 70%는 결국 전화로 텔레마케터와 접촉하거나 오프라인 지점을 방문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임 위원장이 이날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료를 클릭한 것도 이같은 이유다. 대부분의 보험에 ‘텔레마케터(TM)’라고 찍혀 있고 손보사 중 유일하게 삼성화재만 ‘인터넷가입’이라고 쓰여 있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보험다모아를 30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가동할 예정이지만 정상적인 가동은 내년 4월께로 보고 있다.
이동훈 금융위 보험과장은 “현재로서는 기본 보험료에 대해 대략의 비교가 가능한 상태다. 구체적인 가격까지 제시하는 가격 비교는 내년 4월 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첩첩산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보험의 경우 현재 온라인보험 채널을 운영하는 삼성화재만 상품이 등록돼 있지만 조만간 현대해상, KB손보, 메리츠화재 등 나머지 손보사들도 저렴한 온라인 전용상품을 출시할 것이라며 참여를 계속해서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바일앱에서의 가동도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이동훈 과장은 “모바일앱에서 하는 보험 공시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을 한계로 지적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검토하기 힘들고 다음 단계에서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털사이트 역시 30일 네이버에서만 가동된다. 다음 등 다른 포털사이트와는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