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최초의 여성 우승자는 올해에도 나오지 않았다. 코러스 여신 천단비는 심사위원 점수에선 앞섰지만, 문자투표 합산 결과 케빈오에게 우승 자리를 내줬다.
케이블 채널 Mnet ‘슈퍼스타K7’에 제2의 로이킴이 탄생했다. 9개월의 대장정은 케빈오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케빈오는 오디션의 시작 당시부터 매력적인 중저음 보이스와 감각적인 편곡 능력, 자작곡을 겸비한 싱어송라이터의 모습으로 주목받은 참가자다. 지난 19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슈퍼스타K7’ 결승전은 역대 시즌 최초로 남녀 대결이 진행됐다.
첫 번째 미션은 두 사람이 가장 자신 있는 곡을 선정하는 ‘자율곡 미션’으로 펼쳐졌다. 케빈오는 첫사랑과 이별의 경험담을 담은 자작곡 ‘Blue Dream’을 선곡, 전문가들도 인정한 수준급 기타 연주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웰메이드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자랑했다. 심사위원 백지영은 “연주 완벽했다. 곡 너무 잘 쓴다. 이미 만들어진 아티스트이다”라고, 김범수는 “음악적 재능면에 있어서는 역대 시즌을 통틀어 가장 깊고 스펙트럼이 넓은 뮤지션인 것 같다. 앞으로 본인 음악을 해나갔으면 좋겠다”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천단비는 박미경 ‘기억속의 먼 그대에게’로 폭발적인 가창력과 애절한 감성을 제대로 선보였다. 윤종신 심사위원은 “완급조절을 정말 잘한다”며 수준급 보컬리스트로서의 가능성을 칭찬했고 김범수는 “매번 무대를 통해 발전해가고 있는 완성형 보컬이다. 앞으로의 무대가 기대된다”는 호평을 전했다.
두번째 미션은 발라드 황제 신승훈이 자작곡한 우승곡 미션으로 진행됐다. 생방송 현장에 톱2를 응원하기 위해 직접 방문한 신승훈은 “원래 대중음악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어울려야 하지만 이번 우승곡은 결승전 무대에 어울리는 곡이다. 천단비, 케빈오 각자가 어떻게 표현해내는지가 중요하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멜로디에 실어 시청자분들에게 감동을 줬으면 좋겠다”며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넸다.
케빈오는 우승곡 미션에서 음악에 대한 꿈을 이야기 한 신승훈 작곡의 ‘꿈이 되어’를 선보였다. ‘사실 지금 내가 그래요 꿈만 같은 시간들이죠. 그댈 향해 이렇게 노래 하는 꿈꾸며 믿기 힘든 행복 느끼죠’라는 가사로 노래를 향한 열망과 결승전에 임하는 감사함과 진심을 담아냈다. 성시경 심사위원은 “영화 ‘원스’를 보는 것 같았다. 케빈오의 팬이다. 앞으로 좋은 음악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백지영은 “편곡 능력과 곡을 끌어가는 에너지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응원과 호평을 전했다. 천단비는 절절한 감성이 담겨 있는 ‘별이 되어’ 우승곡 미션으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쏟아냈다. ‘별이 되어 노래 해볼게. 듣고 있니 나의 목소리. 세상 구석 작은 모퉁이에 닿을 때까지’라는 무대를 향한 간절함을 담은 곡으로 여성 보컬의 저력을 과시했다. 윤종신 심사위원은 “이제 가수 천단비로 만나게 될 것 같다”고, 백지영은 “좋은 곡을 만났을 때 가수가 얼마나 빛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좋은 무대”라는 심사평을 선사했다. 곡을 선물한 신승훈은 “정말 만족한다. 두 사람 다에게 97점씩 주고 싶다”고 특별한 심사평을 덧붙였다.
1, 2라운드 미션에선 천단비가 각각 373점, 383점을 받아 372점, 375점을 받은 케빈오를 앞섰지만 50%의 문자투표 합산 결과 케빈오가 결과를 뒤집으며 일곱번째 우승가자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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