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누스의 계절 봄이다. 한없이 따뜻한 햇볕에 노곤한 춘곤층이 찾아왔다가도, 갑작스러운 돌풍에 비가 내리다가 심지어 눈이 섞이기도 한다. 변화무쌍한 봄날씨에 떠나는 산행은 더욱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나섰다가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산속엔 아직도 눈과 얼음이 남아 등산로 곳곳이 질퍽하고 미끄럽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최근 5년 사이 산에서 발생한 낙상사고를 조사한 결과 혹한기(12~1월)보다 해빙기(2~3월)에 발생한 사고가 더 많다고 밝혔다. 안전산행을 위해 장비를 잘 점검해야 하는 이유다. 신체가 젖었을 때 체온이 떨어지는 속도는 평소보다 23배가 빠르다. 산행 시 눈ㆍ비를 맞은 채 시간이 지나면 저체온증에 걸릴 수도 있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선 봄철 산행은 겨울에 준하는 복장을 준비하고, 흡습성ㆍ보온성이 뛰어난 의류를 활동량에 맞게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아웃도어 브랜드에선 이러한 본격적인 봄철 산행 시즌을 맞아 다양한 바람막이 재킷을 선보였다. 고어텍스 같은 고기능성 원단은 방풍은 물론 방습ㆍ발수 처리로 변덕스러운 봄날씨에도 체온을 유지해준다. 또한 통풍기능을 더해 땀은 신속하게 밖으로 배출, 쾌적한 산행이 가능한 제품이 다수 출시됐다.
노스페이스의‘ 다이내믹 드라이 재킷’은 하이벤트 3D 원단을 적용해 쾌적한산행을 가능하게 한다. 경사진 산길을 오르거나 평지를 뛰거나 걷고, 바람 불거나 봄비가 내리기도 하는 다양한 컨디션 변화에 적응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해 준다. 코오롱스포츠는‘ 레이어링의 과학’을 제안한다‘. 레이어링의 과학’이란 안쪽은 땀을 잘 배출할 수 있는 기능성 이너웨어를, 바깥에는 방수재킷을 착용하는 노하우를 말한다. 2014 SS컬렉션도 변화무쌍 콘셉트다. 도시, 정글, 심해까지 자연의 모든 요소를 컬렉션에 담았다. 올봄 바람막이 재킷은 기능성은 기본으로 디자인도 화려해졌다. 전체적으로 슬림하게 몸의 라인을 살렸고, 색상도 무채색부터 파스텔톤까지 다양하다. 무채색은 도회적 느낌으로 일상생활에서도 캐주얼룩에 활용 가능하고, 원색의 파스텔톤은 화사한 느낌이 강해 산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LF가 전개하는‘ 라푸마’는 국내 대표 패셔너블 브랜드답게 봄ㆍ여름 시즌 가볍고 몸에 알맞게 붙도록 디자인된‘ 더 핏(THE FiT)’ 시리즈를 출시하기도 했다. 제대로 봄바람 맞으러 가는 등산객을 위해 헤럴드경제가‘ 잘생긴’ 바람막이 재킷을 선정했다.
이한빛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