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스위스의 유력 일간지인 ‘노이에취리히짜이퉁(Neue Zurcher Zeitung)’이 최근 국가정보원의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증거 위조 의혹‘ 사건과 관련, 국정원을 ’고삐 풀린 스파이(Spione ausser Rand und Band)‘로 비난했다.
독일의 한인 교포미디어인 베를린리포트에 따르면 이 신문은 지난 19일(현지시간) ‘고삐 풀린 스파이들(Spione ausser Rand und Band)-남한의 국정원 스캔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남한의 국정원은 오래 전부터 깨끗하지 못한 방법들로 언론 기사의 제목을 장식하고 있으며 이는 박근혜 대통령을 둘러싼 보수 정치인들에게 조차도 서서히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사건은) ‘오랫 동안 꺼지지 않는 스캔들(Lange schwelender Skandal)’의 또 다른 이면일 뿐이며 이미 국정원이 지난 2012년 12월 대통령 선거에도 영향을 미치려고 시도하였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정원 직원들은 승리한 박근혜 대통령의 상대 후보였던, 문재인 후보를 100만 건이 넘는 트윗을 통해 악평했고 이 사실이 검찰 수사로 이어져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최근 사건은 탈북자 유우성 씨에 관한 것으로 유씨는 남한에서 잘 정착했고 서울에서 대학을 다녔으며, 시공무원으로 일했다가 작년에 남한 탈북자 정보를 평양 정부에 제공했다는 혐의로 체포됐다고 소개했다. 유씨의 재판 과정도 자세히 전했다.
신문은 지난 8월에 1심 재판부는 유씨의 여동생의 진술이 강압에 의해 나온 것으로 밝혀져 유씨는 풀려 났고 원고 측은 항소심에서 문서들을 제출했는 데 이 문서들은 위조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문서들은 국정원에서 나온 것들이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이번 증거 위조 의혹 사건에) 보수적인 신문들도 태도를 돌변하고 있다“며 ”서서히 보수 정치인들 조차도 국정원의 계략에 질색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어로 ‘새로운 취리히 신문’이라는 뜻인 노이에취리히짜이퉁은 1780년 1월 ’취르허 차이퉁‘이라는 이름으로 창간된 신문으로 1843년부터 일간지로 전환, 세계 5대 신문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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