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분당판교]최근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신약개발과 줄기세포 연구 등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그 대표적 중심지가 판교다. 2000년 전후에 설립한 1세대 바이오벤처를 비롯해 바이오 연구소와 스타트업들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판교테크노파크의 코리아바이오파크, 이노밸리 건물 등에는 바이오 기업들이 밀집해 네트워킹이 수월한데다 주변의 IT(정보기술)·NT(나노기술) 기업들간 시너지도 기대되고 있다. 판교에 위치한 한국바이오협회에서 바이오 기업들의 건의사항 등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고 바이오 기업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업무를 담당했던 이민석 서원대학교 겸임교수(전 한국바이오협회 대외협력실장)의 기고문을 연재해 판교테크노밸리의 바이오 산업의 현황과 내일을 조명해 본다. (편집자)
◇바이오산업의 영역과 역할바이오산업(Biotechnology Industry 또는 Bioindustry)은 유전자 재조합이나 동물세포, 줄기세포 등의 바이오 기술 또는 생명공학 기술을 직접 활용하여 인류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질병의 예방, 진단, 치료에 필요한 유용물질과 서비스 등의 다양한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산업을 총칭한다. 최근 바이오산업은 IT, NT 등과 융복합하며 미래 세계경제를 선도할 핵심 전략사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영역도 의약바이오, 그린바이오, 산업바이오, 융합바이오 등 네 가지로 확대됐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사회가 진행되면서 골다공증, 관절염, 퇴행성 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 노인성 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그 결과 의료비가 상승하고 의료보험 재정이 부족해지는 등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고령화사회의 또다른 그늘인 환경오염과 식량부족도 심각해지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질병의 예방, 환경오염 방지, 식량증산을 가능케 하는 바이오산업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의 현황 바이오산업은 연구개발의 비중이 높고 원천기술 확보가 중요한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국가가 정책적으로 지원·육성하는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중 하나다. 국내에서는 1983년 ‘생명공학육성법’이 제정된 이후 바이오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정책 지원과 신약 등의 연구개발, 항체의약품 등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연구 등으로 해외 기업과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 바이오산업의 국내 내수 규모는 2013년 5조 8,669억원으로 2012년 5조 5,281억원 대비 6.1% 증가했으며 2009년과 비교하면 38.5% 성장했다.
2015년 9월 벤처캐피탈협회 통계에 따르면 국내벤처의 총 투자비는 783개사에 1조 5,312억원으로 투자금액 기준으로 전년 동기(636개사, 1조 1,067억원) 대비 38.4%가 증가되었으며, 이 중 바이오·의료 부분에 투자된 금액은 2,376억원으로 총 투자비의 15.5% 수준이다.
이민석 서원대학교 겸임교수. 전 한국바이오협회 대외협력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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