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인구 6억3000만 명, 경제규모 2조7000억달러의 아세안 공동체가 올 연말 출범한다.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10개국이 참가하는 아세안 공동체는 인구로 보면 세계 3위, 경제규모 면에선 7위로 거대 경제권이다.
아세안 정상들은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아세안 공동체 출범을 위한 ‘2015 쿠알라룸푸르 선언’ 서명식을 개최하고 내달 31일 공식 출범시키기로 했다.
아세안 회원국 간 장벽을 허무는 단일 권역, 단일 시장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 2003년 역내 통합에 나서기로 합의하고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분야를 중심으로 통합 작업을 해왔다.
아세안 공동체의 중심축은 경제 통합으로, 회원국들은 그동안 역내 관세를 대부분 폐지하며 아세안 경제공동체(AEC)라는 단일 시장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그러나 아세안 통합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란 예상도 있다. 각국 제도와 정책 집행의 독립성이 현행대로 유지되고 회원국 간 제도, 문화적 이질성, 경제력 격차 등이 커서 이런 부분들이 통합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경제 면에서는 보호무역주의 등이 여전해 실질적 통합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란 예상이다.
이에 따라 아세안 정상들은 역내 통합의 동력을 유지하도록 앞으로 10년간의 실행 구상을 담은 ‘아세안 공동체 비전 2025’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나집 라작 총리는 “아세안이 하나의 공동체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라며 “지금은 아세안의 시대로, 아세안이 아시아의 세기를 만드는데 주요 역할을 할 수 있고 또한 해야 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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