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대한민국 제14대 대통령을 지낸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22일 새벽 서거했다. 향년 88세.

김 전 대통령은 이날 0시21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혈액감염 의심 증세로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

김 전 대통령은 19일 몸에서 열이 나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으며, 21일 오후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겼다.

불과 일 년 전인 지난해 10월에 아들 현철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퇴원을 앞둔 아버지의 건강하신 모습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김현철 씨와 김영삼 전 대통령이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은 올해 88세로, 고령인 데다 체력이 많이 떨어져 종종 서울대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아왔다. 김 전 대통령은 19일 입원하기 전에도 이달 10일 검진 차 병원을 찾아 17일까지 입원한 뒤 퇴원했다.

김 전 대통령의 사인은 패혈증과 급성신부전이다. 노년기 들어 김 전 대통령을 꾸준히 괴롭혀온 폐렴, 뇌졸중, 협심증 등의 여러 기저질환이 합병증으로 악화하면서 끝내 혈액감염을 일으켰고, 이게 갑작스럽게 심장의 펌프 기능을 떨어뜨리는 급성심부전을 동반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통령은 특히 2009년 처음으로 뇌혈관이 막혀 있는 뇌졸중(뇌경색) 진단을 받은 이후 2013년 4월에는 중증 폐렴을 동반한 2차 뇌졸중으로 1년6개월이나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으면서 전신 건강이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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