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 ‘지령설’에 “유치하고 천박한 논쟁“ 비판 -KF-X 사업 “그럴거면 왜 미국에 애걸복걸했나…朴대통령 반대 목소리 들어야”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은 30일 “우리나라는 야당 때문에 망할 지경이다. 지지부진하니까 여당도 긴장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두언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10ㆍ28 재보선’에서 여당이 완승한 것과 관련, “일단 야당이 반성을 많이 해야 한다. 야당이 강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지자체 보궐선거로 국정이슈와 연결하는 것도 무리”라며 “총선을 앞두고 국민 앞에 겸허해야 한다. (여당이) 우쭐하고 지지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잘못”이라고 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으로 인해 국민의 정치권 외면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정 의원은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국정화 논쟁이 불 붙는 걸 두고 여당 일각에서 북한의 지령설과 수사 필요성을 거론하고 있는 데 대해선 “유치하고 천박한 논쟁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창피하다. 불필요한 논쟁”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전날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정화 관련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교과서 내용에 대해 논쟁하는 건 필요하다”면서 “그런 거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 의원은 미국으로부터 핵심 4개 기술 이전이 불가능하게 돼 차질이 빚어진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 사업을 두고 박 대통령이 최근 ‘지속 추진’을 지시한 것과 관련, “그럴 거라면 지금까지 왜 미국에 (기술을) 달라고 애걸복걸했나. 대통령이 미국에 가서 (기술을) 달라고 하지 않았나”라며 “미국에서 (기술 이전이) 안 된다고 하니까 이제 (우리 기술로)가능하다고 하나. 누가 신뢰하겠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의원은 전날 박 대통령에게 KF-X 사업 재고를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그는 “이 사업을 하지 말자는 게 아니라 기술적인 것이 검증된 다음에 하자는 것”이라며 “돈은 돈대로 들고 껍데기만 만들 게 될 것이다. 그 때 가면 책임질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대통령도 (사업이) 안 된다는 사람 얘길 들어보고 판단해야 한다”며 “재검토하자는 건 전력공백이 걱정돼서다. 전력공백 때문에 KF-X 하자는 건데 (이게) 실패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했다.
정 의원은 전날 예결위 소위에서 KF-X 사업 예산이 정부 원안대로 통과한 것과 관련해선 “일부이긴 하다”며 “대통령이 제대로 해보라고 지시했는데 국회에서 예산을 못주겠다고 하는 것도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편지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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