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남·박성재 등 8명 후보군에 추천위 전체회의 최종후보 선정 정치적중립성·지역안배 초점

차기 검찰총장 자리를 놓고 경쟁할 8명의 후보군이 모습을 드러냈다. 28일 오후 개최되는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이하 추천위) 전체회의에서 3~4명으로 압축된다. 능력에서 이미 검증된 8명의 운명을 가를 마지막 키워드로 ‘정치적 중립성’과 ‘지역안배’가 꼽힌다.

27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추천위는 지난 19일까지 천거된 후보들 가운데 인사검증에 동의한 8명의 인사자료를 전날 각 추천위원들에게 전달했다.

사법연수원 16기에서는 김수남(56) 대검찰청 차장, 이득홍(53) 서울고검장, 임정혁(59) 법무연수원장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17기에는 박성재(52) 서울중앙지검장, 김경수(55) 대구고검장, 조성욱(54) 대전고검장, 김희관(52) 광주고검장 등이 포함됐다.

전직 인사로는 대검 중앙수사부장 출신인 최재경(53ㆍ17기) 전 인천지검장이 유일하게 합류했다.

이들 가운데 김수남 차장과 박성재 지검장이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다른 후보들 역시 본인들만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마지막까지 치열한 검증 작업이 벌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차 관문에서 우선 고려될 점은 ‘정치적 중립성’이 유력하다. 임기2년인 신임 검찰총장은 내년 4월 20대 총선을 비롯해, 2017년말 차기 대선때까지 최일선에서 선거 부정을 감시하고 단속하는 막중한 책무를 지게 된다.

법조계와 학계 전문가들은 “일선 검사들이 오직 수사에만 전념할 수 있게 외풍을 막아주고, 눈치보기 수사나 한쪽에만 편향된 수사에서 벗어나도록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하창우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은 “어느 후보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추천위에서 논의될 또다른 주요 포인트로는 지역안배가 꼽힌다.

현재 8명의 후보 가운데 김수남 차장ㆍ이득홍 고검장ㆍ박성재 지검장 3명이 TK(대구ㆍ경북) 출신이고, 김경수 고검장ㆍ조성욱 고검장ㆍ최재경 전 고검장은 PK(부산ㆍ경남) 인사로 분류된다.

임정혁 원장과 김희관 고검장은 각각 서울, 호남이 고향이다.

역대 검찰총장 인선 과정에서도 지역안배는 핵심 고려 대상에 포함됐다.

지난 2013년 열렸던 추천위에서는 9명 후보군 가운데 서울(2명), 영남(1명), 호남(1명) 등 지역을 고려해 4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한 바 있다.

추천위원들은 전체회의에서 인사검증 자료를 검토한 뒤 추천위 당일 무기명투표를 통해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할 차기 총장후보를 3명 이상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이 가운데 1명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최종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김진태 검찰총장의 후임으로 제41대 검찰총장에 임명된다.

김 총장은 오는 12월 1일 임기가 만료된다.

양대근ㆍ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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