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정규(성남)기자]45세 이하 청·장년층에서 발병하는 뇌졸중의 절반 가량은 오랜 흡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졸중은 뇌의 손상 부위 및 정도에 따라 반신마비, 언어장애, 식물인간 또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중증 질환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팀<사진>, 서울의료원 박태환 교수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동안 전국에 있는 급성 뇌경색 환자 51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6일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45세 이하 남성 뇌졸중 환자의 45%가 흡연이 원인이었으며 고혈압은 29%로 나타났다. 66세 이상의 노인 환자에서는 남녀 모두 고혈압과 뇌졸중 과거력(남성 20%, 여성 17%)이 가장 위험한 발병 요인으로 나타났습니다.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혈압 조절과 함께 특히 청장년 남성은 금연을, 노인은 뇌졸중의 재발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입증시켰다.
연구를 총괄한 분당서울대병원 배희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뇌졸중의 위험 요인에 관한 전국 대표성을 가진 국내 최초의 연구 결과”라며, “이번 연구 결과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그동안 외국 연구 자료에 의존해 뇌졸중 예방 정책을 결정짓던 것에서 탈피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 교수는 “청장년 남성에서 금연의 중요성이 드러난 것은 최근 담뱃값 인상을 둘러싼 논란을 되돌아보게 한다“며, ”노인에서 뇌졸중의 재발이 주된 요인이라는 것 또한 강조가 되어야 하는 사실이나 항혈전제 투여 등 이미 알고 있는 뇌졸중 재발 방지 원칙들만 잘 실천해도 뇌졸중의 80%를 막을 수 있으므로 뇌졸중을 이미 경험한 노령층이 다시 고통 받지 않도록 사회적인 노력이 필요하겠다”고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Journal of Stroke 최근호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