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중국이 독일을 제치고 세계 3위 특허출원국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위 미국과 중국의 특허 출원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국제 특허 출원건수가 사상 최대로 늘어난 가운데, 한국은 5위에 올라 주목된다.
13일(현지시간)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는 이 같이 전하고 지난해 국제 특허 출원건수가 2012년보다 5.1% 늘어난 20만5300건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허 대국’ 미국은 기업들의 특허 출원 행렬에 힘입어 1위 자리를 수성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의 국제 특허 출원건수는 5만7239건으로 2012년보다 10.8%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일본이 지난해 4만3918건의 국제 특허를 출원하며 2위에 랭크됐다.
특히 3위에 오른 중국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중국의 국제 특허 출원건수는 2012년에 비해 무려 15.6% 증가한 2만1516건을 기록했다. 소위 ‘짝퉁 공장’이란 오명으로 불리던 중국이 ‘특허 왕국’으로 거듭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위였던 독일은 중국의 공세에 밀려 4위로 밀려났다. 독일의 출원건수는 1만7927건이었다.
한국은 1만2386건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를 이어 프랑스(7899건), 영국(4865건), 스위스(4367건), 네덜란드(4198건), 스웨덴(3960건)이 각각 6위∼10위를 차지했다.
기업별로는 일본의 전자기업 파나소닉이 지난해 2881건의 국제 특허를 출원하며 1위에 등극했다.
일본 기업들은 샤프(6위ㆍ1840건), 도요타(8위ㆍ1696건), 미츠비시(12위ㆍ1312건) 등 총 4곳이 15위권 안에 진입하는 등 전반적으로 선전했다.
또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ZTE와 통신기업 화웨이(華爲)는 각각 2309건과 2094건으로 나란히 2위와 3위에 올랐다.
한편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1193건)과 LG(1170건)는 13위와 15위에 랭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