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이번엔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다.
23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 정책결정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던 김 실장에 대한 집중포화가 쏟아졌다.
국방부 장관 당시 KF-X 4대 핵심기술 이전 불가의 단초가 된 차기전투기(F-X) 도입 사업을 주도한 김 실장을 향한 책임론이다.
운영위 야당 의원들은 김 실장의 경질은 물론 국정조사까지 요구하고 있다.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더 이상 청와대는 감사기관이 아니라 수사 대상 기관이다”며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의 경질은 도마뱀 꼬리자르기일 뿐 김 실장도 경질도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다른 야당 의원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군과 방위사업청의 거짓말이 밝혀진 이후 감찰에 나섰지만, 청와대 외교안보라인도 이미 기술이전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흔적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김 실장은 이에 대해 침묵을 깨고 실책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했다.
전날 청와대에서 열렸던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수뇌부간 ‘5자 회동’에서까지 김 실장의 경질 요구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한술 더 떠 이날 국감에서 제기되지는 않았지만 청와대와 한 몸인 여당 일각에서도 김 실장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 실장이 국방장관 재임 당시 F-X사업과 관련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한 발언은 향후 김 실장의 거취에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커 보인다.
지난해 4월 F-X기종으로 록히드마틴의 F-35A를 결정하면서 기술이전에 관한 우려와 관련, 당시 장관이던 김 실장은 국회 국방위에 출석해 “국방 업무에 국방장관이 책임을 안 지는 분야는 하나도 없다. 어떤 것도 장관의 책임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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