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가 시즌4 첫회부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시즌4의 캐치프레이즈는 ‘가수가 진짜 가수 되는 곳‘인데, 15년간 가수 생활을 해온 보아는 모창능력자들이 “언니는 저의 꿈이에요”라는 진심을 전해 듣고 “내가 진짜 가수”임을 실감했을 것이다.
2000년 SM의 실장급 매니저가 신문사로 데뷔를 앞둔 14살짜리 소녀 가수라며 데리고 온 적이 있다. 하늘색 우비 같은 옷을 입고온 보아는 가수로 데뷔시키기에는 너무 어린 모습이었다. 그 소녀가 한국에서 데뷔하고 일본에서 대성공을 거뒀다. 너무 어린 나이에 데뷔한 보아는 노래하고 춤추는 기계 같은 모습도 보였다. “울어도 누가 알아주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는 그녀의 회상은 안쓰럽게 들렸다.
하지만 3일 ‘히든싱어4’에 등장한 보아는 15년간의 가수 생활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모창자들은 모두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보낼 때 보아의 노래가 자신들에게 큰 위로가 됐고 꿈이었다는 사실을 전했다. 모창능력자중 최고의 성적을 올린 ’대학로 보아‘ 서영서는 보아에게 “죽을 때까지 무대에 서 주세요”라고 했다. 보아도 “(가슴이) 벅차네요. 히든싱어 나오길 잘했어요”라고 화답했다.
데뷔 15년차 가수 보아는 두터운 팬심을 가진 ‘한이불권 보아’ 지인선, ‘대출상담 보아’ 김소연, ’놀이공원 보아‘ 문예슬, ’대학로 보아‘ 서영서, ’남양주 보아‘ 신진아 등 다섯 모창자들과 감동의 무대를 만들었다. 패널로는 소녀시대 써니, 샤이니 키, 엑소 수호, 김민종, 카라 구하라, 사유리, 백아연, 홍석천, 이원일, 안문숙이 출연했다.
보아는 “떨어질까 봐 너무 떨린다”고 밝히며 다서 모창자들과 긴장감 넘치는 대결을 시작했다. 1라운드 대결곡은 보아의 데뷔곡인 ‘ID: PEACE B’였다. 모창자들의 높은 싱크로율의 무대에 보아는 5위를 차지하며 간신히 탈락을 면했다. ’넘버원‘, ’발렌티‘를 부른 2, 3라운드에서는 보아는 점차 승기를 잡았고, ’온리 원‘을 부른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70표를 받아 최종 우승했다.
다섯 모창자들의 애틋한 사연과 뜨거운 팬심을 전해들은 보아는 “많은 선물을 받은 것 같다. 오늘을 오래 기억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히든싱어4’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정말 감동적인 예능이었다. 제작진에게 감사하다”(ID: ji****), “오래간만에 돌아온 히든싱어, 역시 명불허전이다“(ID: khj***), ”보아와 모창능력자들의 교감에서 감동을 느꼈다”(ID: KJH****)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이날 보아편은 무려 6.2%(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 제외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히든싱어3‘ 종영 이후 약 10개월 만에 방송된 ‘히든싱어4’는 첫 회부터 6%를 넘는 시청률로 대박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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