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대학원생 여제자를 지속적으로 성추행 한 현직 서울대 교수가 재판을 받게 됐다.

11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덕길)는 강제추행 혐의로 서울대 A교수(43)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이 지도교수로 있던 연구실에서 조교로 근무하던 B씨를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작년 2월 회식자리에서 참석한 뒤 같이 귀가하던 B의 손을 강제로 잡았고, 둘만 있는 연구실에서는 컴퓨터 프로그램 사용법을 알려주는 척하며 B씨를 성추행하기도 했다.

그의 범행은 점점 더 대담해졌다.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한 B의 신체 부위를 만지고 2차례 강제로 입을 맞춘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가 불거지자 서울대는 A씨를 수업에서 배제했고 곧 징계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한편 ‘천재 수학자’로 불리던 서울대 수리과학부 강석진(54) 교수가 여학생 9명을 11차례 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았고, 올해 6월에는 경영대 박모 교수가 제자를 추행했다가 파면되는 등 서울대 교수들의 성추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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