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문길 통신원] 중국 치치하얼의 동물원에서 태어난 시베리안 호랑이 새끼 4형제가 ‘개 엄마’에게 위탁돼 개 젖을 먹으며 무럭무럭 크고 있다.
지난 16일 현지 동물원에선 시베리안 호랑이 새끼 4마리가 한번에 태어나는 경사를 맞았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다. 젖이 잘 안나오는 호랑이 어미가 이 녀석들에게 젖 물리기를 거부한 것이다.
고민하던 동물원 측은 다른 종의 동물을 이들에게 유모로 붙여줬다. 고양이과가 아닌 개과 동물, 즉 개다.
이런 선택은 대성공이었다. 아직 눈도 채 뜨지 못하던 호랑이 새끼 형제들은 개 엄마의 젖을 빨면서 잘 자라고 있다. 개 엄마도 이들 호랑이 양자들을 공격하는 법 없이 하루 12회 정기적으로 젖을 잘 물리고 있다.
이런 소식을 보도한 인민일보의 온라인뉴스 인민망은 “많은 보고서에 따르면 개의 젖은 호랑이 젖과 영양성분이 유사하다”면서 동물원 측의 이번 판단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호랑이 양자들은 앞으로 3개월 가량 개 엄마의 젖을 빨면서 성장하게 된다. 그 후에는 씹는 먹이를 공급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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