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의 영예를 끌어안은 영화 ‘노예 12년’이 수상 이후 불법 다운로드가 급증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 타임은 온라인판에서 지난 2일 밤 제 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노예 12년이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자마자 바로 다음날인 3일부터 불법 다운로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다자간 파일 공유 웹사이트인 비트토렌트(BitTorrent)에서 노예 12년 불법 다운로드 건수는 3일 10만건을 넘어섰다. 하룻밤 만에 무려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오스카 상을 거머쥔 영화 작품 중 불법 다운로드의 피해를 입은 것은 노예 12년뿐만이 아니다.
앞서 2008년 작품상을 수상한 ‘허트 로커’도 시상식 이후 불법 다운로드가 급증했다. 참다못한 제작사는 파일 공유 웹사이트를 통해 영화를 불법으로 내려받은 2만5000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들려온 반가운 소식도 있다.
타임은 “노예 12년이 미국과 해외에서 3일 현재 1억4000만달러(약 1500억원)를 벌어들였다”면서 “오스카 수상작품은 역사적으로 디지털 판매(다운로드)와 박스오피스 수입이 모두 증가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