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현대차의 미래형 콘셉트카 ‘인트라도’에 자사의 탄소섬유 ‘탠섬’<사진>이 처음 적용됐다고 5일 밝혔다. 국내기업이 독자 개발한 탄소섬유가 자동차에 쓰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효성의 탄소섬유는 인트라도의 카프레임, 후드, 사이드패널 등의 소재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탄소섬유는 강철의 4분의 1 수준으로 가볍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소재다. 이에 따라 인트라도의 프레임은 철강 강판 소재로 제작된 일반 자동차 차체보다 60% 가벼워 연료 효율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동차 중량 감소로 연료 사용이 줄어들면서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 배출 감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효성은 기대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환경규제가 갈수록 엄격해지는 유럽 등 해외 수출시장에서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효성은 국내 최초로 자체 기술을 활용한 고성능 탄소섬유를 개발한 데 이어 2013년 5월 전북 전주에 연산 2000t 규모의 공장을 완공하고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강력한 불길에서 태어난 경이로운 탄소섬유’라는 의미를 담아 ‘탠섬’이라는 브랜드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해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김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