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폭행 의혹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새누리당 심학봉 의원(54·경북 구미갑)이 자진탈당 의사를 밝혔다.

3일 심학봉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지역 주민과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모든 것이 저의 부주의와 불찰로 일어난 일이기에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오늘 새누리당을 떠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심학봉 의원은 이어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 40대 여성은 지난달 13일 심학봉 의원이 자신을 대구의 한 호텔로 불러 성폭행했다고 대구 중부경찰서에 24일 신고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심 의원의 행태를 규탄하면서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새정치연합 전국여성위원회는 이날 성명서에서 “낯 뜨거운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행태에 개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낯 뜨거워 논평내기도 불편한 상황”이라며 “새누리당이 나라를 망신시키고 있다”고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성위는 “이틀에 걸쳐 여성을 압박해 백주대낮에 호텔로 불러들인 사실 하나만으로도 심 의원은 국회의원의 자격을 이미 상실했다”며 “당사자인 심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이용해 상황을 바꾸려 할 것이다. 국회의원직을 스스로 사퇴하고 수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대구지방경찰청에서 성폭행 혐의로 소속 의원을 수사 중인 상황에서 여러 가지 설이 난무해 국민을 혼란스럽고 짜증스럽게 해 매우 안타깝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새누리당은 해당 의원에 대해 당 차원의 분명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경찰청은 심학봉 의원을 수일 내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피해자 회유 등을 시도했는지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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