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최악의 스모그가 올들어 베이징을 비롯해 중국 전역에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가운데 스모그의 잠재적 위험성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훨씬 위협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7일 중국 관영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실린 중난산(鐘南山) 광저우 호흡기질병연구소 소장의 말을 빌어 “스모그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없다면 인체에 미칠 잠재적 위험성은 사스보다 클 수 있다”고 전했다.
중 소장은 중국에서 발생한 사스로 5천여 명이 감염된 지난 2002~2003년에 사스가 확산되는 것을 막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의료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또‘암예방통제사무국’ 왕닝 부국장은 ”베이징에서 폐선암(기관지 벽 등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악성종양) 발병 비율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폐암 발병률 증가가 스모그와 관련이 있다는 것.
한편 중국에서는 스모그를 피해 이민을 떠나는 이른바 ‘스모그 이민’도 최근들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1면에 게재한 ‘스모그가 이민을 부추긴다’는 기사에서 현재 중국의 스모그가 단기간에 호전될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 ‘스모그 이민’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글을 소개했다.
한 이민 관련 컨설턴트는 올들어 스모그 현상이 지속된 최근 일주일 사이 상담자가 3배 가량 폭증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