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소비자들의 경제상황 인식을 지수화한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6일 내놓은 ‘소비자동향조사(CSI) 결과’를 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로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CCSI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9월(105→102) 이후 처음이다. CCSI는 10월 106을 거쳐 지난 1월에는 35개월 만의 최고치인 109로 올랐다. CCSI는 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2013년)를 기준값 100으로 한다. 100보다 크면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가구가 많다는 의미이고, 100 아래면 그 반대다.
정문갑 한은 통계조사팀 차장은 “경기 회복세를 체감하기 어려워 가계수입전망과 소비지출전망이 마이너스를 기록해 전체 CSI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부지표인 소비지출전망CSI는 1월 112에서 2월 110으로 떨어졌다. 특히 의료ㆍ보건비(114→112), 주거비(107→106), 의류비(101→99) 등 꼭 필요한 항목에서도 하락세를 보였다. 가계수입전망CSI 역시 103에서 102로 악화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는 93으로 전달과 같았다. 현재가계저축CSI(90), 가계저축전망CSI(94), 현재가계부채CSI(103), 가계부채전망CSI(99)는 모두 전달과 같은 수준이었다.
가계의 현재경기판단CSI는 84에서 85로 소폭 올랐다. 취업기회전망CSI(94)는 제자리걸음이었지만 여전히 100을 밑돌아 취업여건에 대한 기대감이 밝지 않다는 것을 시사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월 117보다 4포인트 오른 121을 기록해 두 달째 오름세를 보였다.
앞으로 1년간의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전월과 같았다. 물가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공공요금(62.7%), 공업제품(41.2%), 집세(34.2%) 순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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