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일본의 골프장이 태양광 발전 농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심화한 전력난을 해소하고, 인구 고령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버려진 골프장을 재활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영국 인디펜던트 최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제 부흥기에 전국에서 조성된 골프장 가운데 일부는 막대한 운영비를 감당하지 못해 문을 닫고 있다.
이를 눈여겨 본 곳이 바로 재생에너지 기업들이다.
교세라는 지난주 교토에 있는 옛 골프장에 23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농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이 태양광 농장은 2017년 9월에 가동을 시작해 매해 총 2만6312MWh(메가와트/시간)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이 지역 8100개 가구가 쓰는 전기수요와 맞먹는 규모다.
교세라는 가고시마에 또 다른 버려진 골프장도 태양광 농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가고시마 농장은교토 농장의 4배 규모로, 2018년에 가동을 목표로 지어진다.
이와 유사한 사업이 일본에서 수백개 진행 중이다. 과거 ‘좋았던’ 시절에 골프장은 수요를 초과해 건설됐다. 이제 이런 골프장들은 대개 주택단지, 공원으로 바뀌고 있다. 하지만 골프장은 대부분 대단위 면적에, 직사광이 내리쬐는 그늘 없는 잔디밭이어서 태양광 농장 건설에 적합한 부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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