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둔화로 생산·투자 부진…그리스 사태로 대외불안 커져

기획재정부는 8일 ‘최근 경제동향 7월호(그린북)을 통해 수출 둔화로 생산ㆍ투자 회복이 지체되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그리스 사태로 불안심리와 불확실성이 커지는 등 경제전반이 위험요소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하락, 도시가스 요금 인하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로써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0.8%)부터 7개월째 0%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나마 가뭄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으로 전달(0.5%)보다는 소폭 올랐다.

6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 감소한 469억5000달러를 기록했다. 조업일수 증가와 휴대폰 수출 호조 등으로 전달(-10.9%)에 비하면 감소폭이 축소되긴 했으나 여전히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무역수지는 102억4000달러로 41개월 연속 불황형 흑자를 이어갔다.

수출 둔화로 주력 수출분야인 자동차(-3.7%)와 반도체(-4.8%), 기계장비(-4.4%) 생산이 크게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5월 들어 부동산ㆍ임대업(1.5%) 등이 호조를 보였으나 도ㆍ소매업(-1.3%), 음식ㆍ숙박업(-1.1%)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0.4% 감소했다. 6월에는 메르스 영향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이 급감하고, 방한을 취소하는 관광객 수가 많아져 전달보다 더 큰 폭의 감소세가 예상된다.

원승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