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뉴욕증시는 지표 부진에도 기업 인수합병(M&A) 호재로 인해 상승세로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05.83포인트(0.66%) 상승한 1만6209.13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36포인트(0.62%) 높은 1847.61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9.56포인트(0.69%) 뛴 4292.97을 각각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장 중 한 때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가 마감 직전 상승세가 둔화했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좋지 않았지만 최근 잇따라 나온 기업들의 인수합병 소식에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전자업체 ‘RF 마이크로 디바이스’와 ‘트리퀸트 세미컨덕터’간 인수합병 소식과 의류업체 ‘맨스 웨어하우스’의 동종업체 인수 움직임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날 나온 미국의 2월 서비스업 관련 지표는 좋지 않았다.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는 미국의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전월의 56.7에서 52.7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2월 서비스업부문 고용지수는 전월의 54.1에서 52.0으로 떨어졌다.
시장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의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를 주목하고 있다.
옐런 의장이 상원 청문회에서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암시를 줄지 여부가 관심사다.
유럽 주요 증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과 독일의 양호한 경제 지표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09% 오른 6,844.11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0.14% 상승한 9670.04에,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 역시 0.68% 오른 4410.86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73% 오른 3155.50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는 중국 부동산 경기 둔화 우려에 이날 혼조세로 장을 시작했다.
장중 발표된 유럽의 각종 경제 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독일 기업의 경기신뢰도를 나타내는 2월 기업환경지수(BCI)는 2011년 7월 이후 최고치인 111.3을 기록했다.
BCI 지수는 앞으로 6개월간의 기업경기를 전망하는 선행지표로 100을 넘으면 경기가 상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수 산출에 참여한 7000여 개 독일 기업 임원들이 유럽 경제 대국인 독일의 경제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는 뜻이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유로스타트)이 발표한 유로존의 1월 물가상승률도 0.8%로 낮긴 했으나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해 디플레이션 우려가 완화했다.
그러나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 축출 이후 권력 공백 상태에 빠진 우크라이나 사태는 주식 시장에 악재가 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영국 증시의 보다폰(6.01%)과 독일 증시의 도이치텔레콤(1.61%), 프랑스 증시의 부이그 텔레콤(2.74%) 등 통신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미국의 서비스지표와 유로존 물가지표가 부진했지만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경제 성장 가속화와 유로존의 낮은 물가로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는 상승이 전망된다.
또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정책 수혜주(건설, 은행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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