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프랑스에서 전자 담배 인기가 치솟으면서 기존 담배 판매가 감소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다고 현지 경제지 레제코가 26일 보도했다.
프랑스 약물마약중독관측당국(OFDT)은 작년 담배 판매액이 475억 유로(약 69조6천100억원)로 전년도보다 40억 유로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OFDT는 2003∼2004년 담배 가격을 많이 올렸을 때를 제외하고는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전자 담배 확산과 담배 가격 인상이 판매 감소 이유로 꼽혔다.
OFDT는 전자 담배를 이용하는 흡연자들의 평균 담배 소비량이 줄고 있을 뿐 아니라 전자 담배 자체가 기존 담배를 대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니코틴이 첨가된 액체를 증기로 전환하는 전자 담배는 금연 보조제 형식으로 판매되고 있다.
작년 말 15∼75세 프랑스 시민 2천 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시행한 결과 800만∼900만 명의 프랑스인이 전자 담배를 피워봤으며 100만 명 이상은 매일 전자 담배를 이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전자 담배 이용자의 1%만이 완전히 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 담배 인기 외에 지속적인 담배 가격 인상도 판매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담배에 부과되는 부가가치세가 오르면서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말버러 한 갑 가격은 지난달부터 사상 처음으로 7유로(약 1만300원)를 넘어섰다.
프랑스 정부는 작년 7월에도 담배 가격을 한 갑당 0.20유로씩 올리는 등 담배 소비를 줄이고자 지속적으로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